사진=더 선바이에른 뮌헨도 칼빈 필립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맨시티의 필립스 임대 영입을 위한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뮌헨도 그를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필립스는 2010년부터 리즈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리즈 성골 출신이다. 2014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2016-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중용 받기 시작했다. 필립스는 매 시즌 40경기 이상의 경기를 소화하며 철강왕의 면모를 보였고, 2019-20시즌 16년 만에 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공헌했다.
필립스는 '요크셔 피를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중원에서 영향력이 상당하다.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위치해 활동량, 태클, 수비력, 가로채기 등이 장점이며 패싱 능력 또한 뛰어나다. 이러한 활약에 맨시티가 영입을 추진했다. 맨시티는 페르난지뉴가 팀을 떠나게 되면서 중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적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필립스는 지난 시즌 리그 단 12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290분을 뛰며 경기당 24분을 소화했다. 올 시즌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리그 3경기에서 70분의 기회를 받았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뉴캐슬이 임대 영입을 자처하고 있다. 뉴캐슬은 올여름 영입한 산드로 토날리가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상태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12개월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맨시티 입장에서 라이벌 팀에 선수를 내주기란 어려운 일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1월에 임대로 보낼 가능성이 높지만, 뉴캐슬이 타이틀 라이벌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승 경쟁을 펼치지 않는 뮌헨도 필립스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뮌헨은 올여름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실패했다. 주앙 팔리냐와 계약 직전까지 갔다.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했고, 유니폼을 입고 사진까지 찍었다. 하지만 막판에 거래가 엎어졌다.
이적 시장 기간이 마무리되면서 결국 팔리냐는 뮌헨 메디컬까지 받고도 이적하지 못하게 됐다. 풀럼으로 복귀해야했다. 이후 팔리냐는 풀럼과 재계약을 맺어 사실상 뮌헨 이적의 문은 닫혀버렸다. 결국 뮌헨은 새로운 선수를 물색하다 필립스를 선택했다. 만약 필립스가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면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