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29‧토트넘 훗스퍼)가 바이에른 뮌헨 타깃이 됐다.
독일 '빌트'는 23일(한국시간) "다이어는 뮌헨의 1월 이적시장 옵션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매각을 허용했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국적이지만, 유스 생활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보내 홈그로운이 충족되지 않는다. 지난 2014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초반에는 우측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본 포지션인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고 나서 지난 시즌까지 핵심으로 기용됐는데, 토트넘의 대량 실점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잦은 실책과 느린 발, 그리고 낮은 수비 센스로 골문을 활짝 열어줬다.
다이어의 계약 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다. 그리고 올여름 이적설이 제기됐다. 다름 아닌 독일 명문 뮌헨이었다. 그런데 제의를 받은 것이 아니라 역오퍼였다. 당시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다이어가 지난 며칠 동안 연이어 뮌헨에 역오퍼했다. 다이어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기에 뮌헨 내부적으로 영입 가능성이 논의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무산되면서 토트넘에 잔류하게 됐고, 지금까지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1월 이적시장을 앞두면서 복수 구단과 연결됐다. 영국 '더 타임즈'에 따르면 친정팀인 스포르팅과 더불어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의 AS 로마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 나름대로 일리 있는 옵션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뮌헨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뮌헨은 현재 센터백이 3명밖에 없고, 3선 자원도 부족하다. 이에 따라 멀티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다이어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뮌헨에는 토트넘에서 친하게 지냈던 해리 케인도 있다. 다이어가 적응하는 데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거란 전망도 존재한다.
뮌헨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무슨 수를 쓰더라도 보강해야 한다. 얇은 스쿼드로 인해 주전 선수들이 계속 갈리고 있다. 특히 김민재가 가장 대표적이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돌아가면서 부상을 입어 휴식 없이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거론된 것이 다이어다.
기사제공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