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악재가 계속된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24)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같은 날 레온 고레츠카(28)가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한동안 출전이 불가능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레츠카는 마인츠전에서 중수골 골절을 겪었다. 고레츠카는 일요일에 성공적인 수술을 받았고,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인츠전 고레츠카는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을 벌이다 왼쪽 손가락이 꺾였다. 이후 경기를 조금 더 소화했지만, 결국 상태가 악화한 고레츠카는 후반 30분 부나 사르(31)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곧바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중수골이 골절된 것을 확인했다.
손가락을 다친 고레츠카는 향후 3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의 알츠 체피 기자는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인츠전 좋은 활약을 펼치고 득점을 올린 고레츠카에게 쓰라린 일이다. 그는 수술을 받아 이스탄불로 갈 수 없으며, 여러 경기(최대 3주)를 결장하게 될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고레츠카가 빠진 바이에른 뮌헨은 이틀 뒤에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연달아 리그, 컵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기인 ‘라이벌’ 도르트문트와의 경기가 내달 5일에 예정됐다.
이미 세르주 그나브리(28), 다요 우파메카노(24), 누사이르 마즈라위(25) 등 부상자가 속출한 상태에서 중원의 핵심인 고레츠카도 전열을 이탈한다. 고레츠카가 빠진 자리는 라이트백으로 나서고 있는 콘라트 라이머(26)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고레츠카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곧 돌아올 수 있길”이라고 글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