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여름 이적 시장에 임대로 데려온 케파 아리사발라가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케파의 완전 이적을 보장하기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갈 의향이 있다. 그들은 2023/24시즌에도 케파를 보유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출신 골키퍼 케파는 스페인 프리메라라가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성장했다. 빌바오에서 기량이 발전했던 케파는 2018년 여름 당시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8000만 유로(한화 약 1145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티보 쿠르투아가 레알 마드리드로 보낸 첼시는 케파로 빈자리를 메우려 했다.
케파는 EPL에서 첫선을 보였던 2018/19시즌 리그에서 36경기 39실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점점 정체되기 시작했다. 2019/20시즌 케파는 33경기 47실점으로 부진의 늪에 허덕였다. 케파에 불안감을 느꼈던 첼시는 2020년 9월 선방력이 뛰어난 에두아르 멘디를 데려왔다. 멘디의 영입으로 케파는 벤치로 밀려났다.
후보 골키퍼로 전락했던 케파는 지난 시즌 다시 주전으로 올라섰다. 멘디가 빌드업에서 실수가 잦아지자 케파가 기회를 받았다. 케파는 지난 시즌 29경기 29실점을 기록했다. 첼시가 리그 12위에 그쳤지만 케파는 나름대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에도 주전이 유력했던 케파는 갑작스럽게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부동의 주전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를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잃었다. 한순간에 골키퍼에 구멍이 생긴 레알 마드리드는 케파를 급하게 임대로 데려왔따.
케파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8경기 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실점 경기는 4차례 이뤄냈다. ‘피차헤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케파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 총 1000만 유로(한화 약 143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주목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