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 득점왕 등극의 기회를 잡을까?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2014/15시즌부터 주전 스트라이커로 등극했던 그는 토트넘에서 280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EPL 득점왕도 세 차례 차지했으며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EPL 최다골 2위(213골)에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때 19년 동안 함께했던 토트넘을 떠나 독일 뮌헨으로 이적했다. 주된 이유는 우승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 토트넘에서 케인은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없었다. 2012/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이뤄냈던 뮌헨은 케인의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구단이었다.
뮌헨은 케인 영입에 1억 파운드(한화 약 1645억 원)를 투자했다. 케인은 뮌헨 이적 후에도 뛰어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8경기 9골을 기록 중이다. 22일 마인츠05와의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다.
케인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현재 그가 분데스리가 득점 1위가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분데스리가 득점 1위는 정우영의 동료 공격수 세루 기라시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4골을 넣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중 기라시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분데스리가 득점 2위였던 케인은 기라시의 부상으로 1위 등극의 기회를 잡았다. 기라시는 21일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전반 16분 득점에 성공했지만 전반 30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슈투트가르트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라시가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경미한 근육 부상을 당했다. 그는 몇 주 동안 출전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기라시는 내년 1월에 열리는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기니 대표팀으로 차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니 대표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에 진출한 상황이다. 기니 대표팀이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기라시는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분데스리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내년 5월 어떤 선수가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