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동시에 받는 훌리안 알바레스(23·맨체스터 시티)가 팀에 남을 전망이다. 맨시티는 스페인 거함들의 구애에도 알바레스를 지킬 수 있다는 확신에 찼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알바레스가 구단에 남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스페인 거인들은 알바레스의 잠재적인 이적에 관해 다시 한번 널리 연결됐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엘링 홀란(23)의 백업 공격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알바레스는 이번 시즌엔 맨시티의 새로운 에이스로서 활약하고 있다. 케빈 데 브라이너(32)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속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은 홀란과 알바레스를 공존시켜 새로운 방안을 찾았다.
알바레스는 지금까지 모든 대회 14경기에 나서 7골 5도움을 올렸다.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창출하며 맨시티의 차세대 핵심으로 떠올랐다. 최대 장점인 오프더볼 움직임과 더불어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른발 킥을 활용한 기회 창출 능력 역시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데 브라위너가 빠졌음에도 알바레스가 공백을 잘 메웠다.
그러나 최근 알바레스의 맨시티 생활에 ‘적신호’가 켜졌다.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알바레스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일부 언론에선 알바레스가 5,000만 유로(약 715억 원)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맨시티는 이러한 소식에도 알바레스가 떠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풋볼 인사이더’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알바레스의 재계약 협상 중 그와 연결됐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관심을 보인다. 맨시티는 알바레스가 구단에 남을 것이라 보며, 그에 관한 제의를 받아들일 계획이 없다”라고 소식을 추가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알바레스와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알바레스의 재능을 높게 사며 장기 계약을 맺었다. 맨시티의 이러한 결단은 ‘트레블’로 이어지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지난 시즌 알바레스는 리그, 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트레블 주역이 됐다.
트레블 이전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왕좌에 오르며 전인미답의 커리어를 달성했다. 축구계 역사상 트레블과 월드컵 우승을 한 시즌에 달성한 건 알바레스가 역대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