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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토유머 0 686 2023.10.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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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손흥민 분석: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빛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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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됐을 때, 최고의 파트너였던 손흥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심플하게 케인의 자리를 대체해버렸다.


손흥민은 9월 4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9월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며 토트넘을 리그 선두에 올려놨다.


지난 시즌은 손흥민에게 쉽지 않았다. 그는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암흑 기운에 둘러싸여 있었고, 손흥민도 그 영향을 받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부임 이후 손흥민은 완전히 부활했다.


이건 단순히 분위기 전환 때문은 아니다. 팀에서 손흥민의 역할도 완전히 달라졌다. 케인의 이적은 손흥민의 커리어에서 매우 적절한 순간에 찾아왔다. 손흥민은 여전히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지만, 30대 초반을 맞이하면서 좀 더 중앙에 위치하는 포지션으로 이동할 준비가 되었다.


키도 크고, 탄탄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으며, 양발 슈팅에 모두 능한 손흥민 같은 타입의 선수에게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으로 보인다. 호날두도 지금의 손흥민처럼 윙에서 센터 포워드로 이동하는 과정을 거쳤다. 손흥민은 여전히 측면으로 많이 움직이지만, 케인의 이적으로 새로운 영역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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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최근 6시즌 히트맵 - 이번 시즌에 가장 골문에 가까운 위치에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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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별 상대 박스 안 터치 비중)


현재 손흥민은 이전보다 훨씬 더 상대 박스 안에서 활약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상대 박스 안 터치 비중이 10% 내외였던 선수가 이번 시즌에는 20%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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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손흥민의 6골은 모두 박스 안에서 나왔다. (오늘 풀럼전 포함 전 기록) 슈팅 맵은 손흥민의 포지션 변화를 보여준다. 이번 시즌 오직 홀란드만이 리그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포스테코글루 체제에 손흥민은 매우 잘 맞고 있고, 어쩌면 케인보다 더 현재 전술에 적합한 선수일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뒷공간으로 침투하면서 상대 센터백을 뒤로 물리는 스트라이커를 선호한다. 손흥민이 그 역할을 맡아주면서 플레이메이커인 매디슨에게 공간이 열린다.


물론 케인은 본인이 스스로 밑으로 내려오면서 그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손흥민은 침투형 스트라이커로 진화하고 있고, 이번 시즌 PL 뒷공간 침투 횟수 5위에 랭크되어 있다. (홀란드-잭슨-왓킨스-솔랑케-손흥민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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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압박 시 스프린트 거리 순위)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본인이 추구하는 플레이 방식에 이상적인 선수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건 손흥민의 압박 능력을 의미한다. 손흥민은 여전히 놀라운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전방 압박 스프린트 거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전방에서부터 손흥민이 모범을 보이며 토트넘의 정체성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은 선수로서도 리더로서도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테코글루가 북런던 더비 이후 했던 말이다. "손흥민을 그 자리에 넣으면, 그는 매우 열심히 뛰면서 팀을 먼저 생각하는 플레이를 한다. 손흥민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팀을 위한 최선의 플레이다."


현재 토트넘에서 팀을 위한 최선의 플레이가 무엇이냐 하는 것은 흥미로운 주제이다.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케인이 떠난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건 아직 터무니없는 말처럼 들린다. 케인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맹활약하고 있고, 케인이 그립지 않다고 말하기에는 아직은 너무 이르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여전히 득점과 함께 동료 선수들의 공간까지 창출해내는 이타적인 공격수가 남아있다. 새로운 감독의 시스템에 완벽히 들어맞는 선수다. 지금까지는, 케인을 판매하고도 토트넘은 잘 돌아가고 있다.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케인의 이적은 손흥민에게도 잘 풀리고 있다.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11095/12986851/heung-min-son-starring-for-spurs-under-ange-postecoglou-after-harry-kanes-ex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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