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쿨루셉스키가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않는 걸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쿨루셉스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쿨루셉스키는 '유럽대항전이 없는 토트넘이 다른 경쟁팀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인지'라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 차이를 느낄 수 있고, 시즌이 끝나면 그 차이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계속해서 "솔직히 도움이 많이 된다. 지난 시즌에 일주일 세 경기를 치르느라 육체적으로 아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위밍업을 할 때 피곤함을 많이 느꼈다. 정신적으로도 마찬가지다. 경기를 치르기 위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로 갈 필요가 없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있으니, 정신적으로 좋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래서 올해는 이 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프리미어리그(PL)에서 8위로 마감했다. 더불어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에 실패하며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2023-24시즌은 국내 대회만 소화하면 됐고, PL에서 인상적인 레이스를 보이는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9경기에서 7승 2무(승점 23)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있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등 경쟁 팀들보다 경기 수가 적어 주전 라인업을 매 경기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쿨루셉스키는 우승 가능성에 대해 "그것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 우리는 웃으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열심히 훈련해야 하며 우리가 누구인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열심히 일하고, 겸손하고, 감독의 말을 경청하고,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시즌이 끝났을 때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토트넘은 이제 28일 오전 4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을 떠난다. 팰리스에 승리하면 우선 2위 맨시티보다 승점 5점을 앞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