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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0 580 2023.12.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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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스타터’ KCC 빅 라인업도 가동, 진짜 모습 3라운드 이후 부터!

부산 KCC는 ‘슈퍼팀’으로 불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시즌 초반 주춤하고 있지만, ‘슬로 스타터’로 언제든 치고 올라올 힘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창원 LG전에는 ‘슈퍼팀’ 완전체인 빅 라인업도 시동가동했다.

시즌 개막 전 열린 KBL 컵대회 우승으로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했던 KCC는 시즌 초반 난항을 겪고 있다. 최준용이 컵대회 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복귀했고, 송교창도 전역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다 다친 무릎 상태 회복 후 이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승현과 라건아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차출, 송교창은 전역 후 합류했다. 슈퍼팀이라고는 하나, 완전체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아직 개개인의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수준이다. 최준용이 돌아왔지만, 송교창까지 합류해 팀에 녹아들고 조화를 이뤄야 진정한 슈퍼팀이 될 수 있다.

KCC 전창진 감독도 슈퍼팀을 이끌고 있지만 현재로선 경기를 치르며 틀을 짜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힘들 수밖에 없다. 전 감독은 “아직 슈퍼팀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송)교창이까지 다 돌아와서 손발을 더 맞춰보고 조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슈퍼팀에 다가갈 정도의 경기를 하려면 3라운드 이후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실전을 통해 슈퍼 라인업을 완성시킬 수밖에 없다. 전 감독은 지난 7일 LG전에서 허웅~송교창~최준용~이승현~알리제 드숀 존슨으로 이어지는 빅 라인업을 가동하기도 했다. 송교창은 LG 2번 유기상과 미스매치되는 장면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송교창이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 이점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위력을 더할 전망이다.

과거 KCC는 2009년과 2011년 정규리그 3위를 하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한 적 있다. ‘슬로 스타터’의 상징이기도 했다. 상대팀들이 주춤하고 있는 KCC에 대한 경계심을 여전히 늦추지 않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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