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올 시즌 불명예 기록을 남긴 오른손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29)에게 여러 팀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MLB닷컴의 존 모로시 기자는 6일(한국시간) "지올리토에게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지올리토는 통산 61승 62패 평균자책점 4.43을 올린 빅리그 8년 차 투수다.
그러나 올 시즌엔 3개 팀을 거쳐야만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활약하다 7월 말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LA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 지올리토를 비롯한 폭풍 영입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던 시점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에인절스는 가을야구서 점점 멀어지자 팀 합류 후 6경기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89로 부진한 지올리토를 웨이버 공시했다. 지올리토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1승 4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다.
통계 사이트 옵타스탯츠에 따르면 지올리토는 무려 124년 만에 '같은 시즌 세 팀에서 선발 등판해 8실점'한 선수가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6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올린 그는 7월 19일 뉴욕 메츠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8실점했다. 8월 3일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이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3과 3분의 2이닝 9실점했다. 클리블랜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첫 등판한 9월 5일 미네스타 트윈스전에서도 3이닝 7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졌다. 1899년 빌 메이지(7승 16패 평균자책점 6.15)에 이어 한 시즌 세 팀에서 선발 등판해 8실점한 불명예 기록을 다시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
한 시즌에 두 차례나 팀을 옮기는 것도 쉽지 않은데 각 팀에서 모두 선발 등판해 대량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올리토의 올 시즌 성적은 33경기서 8승 15패 평균자책점 4.88이다.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지올리토는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존 모로시 기자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계약이 지올리토의 행선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