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버햄튼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황희찬의 결정력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울버햄튼은 2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울버햄튼(승점 12, 3승 3무 4패, 13득 17실)은 12위로 도약했다.
황희찬이 또 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경기력도 아쉽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황희찬은 브라이튼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더니 크리스탈 팰리스, 리버풀을 상대로 연이어 득점을 기록했다. 입스위치 타운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골 맛을 본 황희찬은 아쉽게 득점을 한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그러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대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골을 넣고 승리를 맛보게 됐다. 맨시티전에 이어 아스톤 빌라와 대결에서 귀중한 득점으로 또 울버햄튼에 승점을 선사했다. 본머스를 2-1로 이긴 경기에선 도움을 올려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퇴장을 유도해 수적우위를 안기는 모습도 있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도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페널티킥(PK)을 헌납하긴 했지만 골을 터트려 결자해지에 성공했다. 후반 26분 울버햄튼이 프리킥 이후 공격을 이어갔다. 고메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한 다음 패스했다.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황희찬이 침착하게 몸을 튼 다음 가까운 포스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울버햄튼 창단 이래 홈 6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가 된 황희찬은 이날 패스 성공률 86%(28회 시도-24회 성공), 키 패스 2회, 기대 득점(xG) 0.35, 드리블 성공률 75%(4회 시도-3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황희찬은 영리한 움직임으로 포프를 제친 다음 득점했다. 올 시즌 황희찬은 6골 중 5골을 홈에서 기록했으며 올 시즌 그보다 홈에서 많이 득점한 선수는 없다"라고 극찬했다.
벌써 리그 6호 골이다. 엘링 홀란드(11골),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이상 8골), 칼럼 윌슨(7골)에 이어 PL 득점랭킹 공동 5위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카렌 카니는 황희찬 득점을 두고 "세계적 수준이다(world-class)"라고 칭했다. 카니는 "황희찬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선수인데 드리블, 특히 멀리서 밀고 오는 능력이 뛰어나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에 있는 이유다.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든다. 골 장면을 보면 댄 번이 미끄러지면서 태클을 할 걸 아는 듯 속도를 맞춰 세계적 수준의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게리 오닐 감독도 "황희찬에게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열심히 한 결과다. 열심히 한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황희찬은 자신의 일에 전념하고 노력한다.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발전이 얼마나 필요한지 아는 선수다. 황희찬은 더 점점 건강해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