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이강인을 향한 평가가 달라졌다.
파리 생제르맹은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PSG는 이른 시간 선제 득점을 가져갔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볼을 음바페가 흘렸고 이것을 이강인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데뷔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후반 자이르-에메리와 비티냐가 추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PSG는 3-0 승리를 거뒀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이날 슈팅 1개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패스 48개를 성공해 모두 성공시키면서 100%의 정확도를 자랑했다.
이와 함께 태클 성공률 100%, 드리블은 5개 중 3개를 성공하는 등 수치를 선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경기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하면서 “안전한 패스만 한 것이 아님에도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팀에서 쉽게 빼긴 힘들 것이다”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이강인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면서 “선제골 때 선보이면 속임수 터치는 사랑스러웠다. 골은 정말 좋았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매체 ‘le10sport’는 “이번 시즌 합류한 이강인은 PSG에 흔적을 남기는 중이다. 엔리케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으며 경영진에 영입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는 선수다. 피지컬도 좋고, 완벽하다. 훌륭한 영입이다”고 극찬했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향한 평가가 달라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 획득 후 PSG로 복귀해 출전을 조율 중일 때 엔리케 감독은 “우리 시스템에서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뛰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강인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눈도장을 찍으면서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고 평가가 달라진 것이다.
이강인은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PSG와 별들의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활약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브레스투아를 상대로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고 킬리안 음바페가 문전으로 쇄도 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강인의 PSG 이적 후 리그 첫 도움이자 공격 포인트가 터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격 후 74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슈팅 2개가 모두 유효타로 연결되면서 100%의 정확도를 자랑했고 패스 성공률은 90%를 기록했다.
또한, 음바페의 득점에 미친 패스를 얹어 존재감을 과시했고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7점을 받았다.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당시 프랑스 매체 ‘탑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다시 한번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 후 PSG로 복귀해 스타라스부르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격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중이다”며 왼발 능력을 주목했다.
이어 “이강인은 측면에서 매우 활동적으로 활약하면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PSG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고 덧붙였다.
활약을 등에 업고 몽펠리에를 상대로 왼발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PSG는 오는 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이 상승세를 이어 AC 밀란을 상대로 번뜩이는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는 중이다.
이강인은 AC 밀란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득점포 가동과 함께 당시 슈팅 1, 패스 15개 중 14를 성공시키면서 93%의 정확도를 자랑했다. 또한, 태클 2개 모두 성공하면서 100% 적중률을 보였다.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나 이번 시즌 PSG로 합류했고 위협적인 슈팅, 패스, 크로스를 선보였다. 특유의 날카로운 드리블, 탈압박 능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이번 시즌 킬리안 음바페를 제치고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존재감이 남다르다.
이강인은 왼발이 악마의 재능이라는 걸 입증하는 중이다. PSG가 아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클린스만호에서도 뽐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튀니지와의 대결에서 왼발로 프리킥 골과 멀티골을 만들어 내면서 A매치 데뷔골의 기쁨을 누렸다.
이강인의 왼발은 베트남을 상대로도 터졌다. 후반 2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후 간결한 슈팅으로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포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