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향한 비판이 최근 거셌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 EPL 10라운드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이때 나온 주장 페르난데스의 행동이 논란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경기에 집중하지 않았고, 짜증을 내는 등의 모습을 드러냈다. 팀이 위기일 때 팀을 이끄는 리더십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 0-7 참패를 당할 때도 같은 모습이었다.
이에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은 "페르난데스를 주장에서 박탈하라. 맨체스터 더비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 있다. 나라면, 페르난데스의 주장직을 100% 떼어낼 것이다. 해리 매과이어를 대신해 페르난데스가 주장이 됐지만, 그는 주장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킨은 "페르난데스는 재능있는 선수다. 하지만 주장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주장과 반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경기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건, 주장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페르난데스는 손을 들어 짜증을 표현했다. 그의 보디랭귀지는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비판에 대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반박'에 나섰다.
맨유는 4일 풀럼과 EPL 1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극장승'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이 터졌고, 골의 주인공은 페르난데스였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주장 페르난데스가 팀을 모범적으로 이끌었다. 내가 페르난데스를 주장으로 임명한 순간부터, 그는 승리를 이끌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항상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고,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페르난데스는 항상 책임을 지고 있다. 그는 절대적인 본보기"라고 극찬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중요한 골을 넣었다. 또 한 번 책임을 다했다. 페르난데스는 항상 공을 원하고, 항상 기회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에 대한 책임도 가지고 있다. 나는 맨유의 캡틴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