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대박용 0 84 2023.11.09 07:07
https://www.pato114.net/sports/2672

최악 시즌으로 자존심 또 구긴 양키스, ‘제대로 된 선택’ 할 수 있을까

요약보기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뉴스엔 안형준 기자]

양키스가 또 '내년'을 준비한다. 과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선택을 할까.

뉴욕 양키스는 지난 오프시즌 FA 시장의 스타였다. FA 시장을 뜨겁게 달군 최대어들과 계약하며 시장의 승자로 떠올랐다. '집토끼'였던 애런 저지를 역대 야수 연 평균 최고액 9년 3억6,000만 달러 계약으로 잔류시켰고 투수 최대어로 손꼽힌 카를로스 로돈과 6년 1억6,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09년 우승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하며 무너진 '야구계 최고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양키스는 올시즌 82승 80패, 승률 0.506을 기록해 1992년 이후 최저 승률로 시즌을 마쳤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간신히 최하위를 면했지만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루징 시즌을 기록할 뻔했다. 8월에는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올시즌은 재앙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성적 부진 뿐만이 아니었다. 양키스는 최근 내린 많은 선택들이 대부분 실패도 돌아갔다. 특히 선수 영입, 트레이드 등에서 실패가 많았다. 그야말로 '마이너스의 손'처럼 움직였다.

거액의 계약으로 영입한 로돈은 부상으로 장기결장했고 복귀 후에도 14경기 평균자책점 6.85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재앙' 그 자체가 됐고 지난해 여름 단행한 트레이드들은 뼈아픈 결과로 돌아왔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영입한 프랭키 몬타스는 올시즌 부상으로 단 1경기 등판에 그쳤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영입한 해리슨 베이더 역시 부상에 시달리며 올시즌 84경기 .240/.278/.365 7홈런 37타점 17도루를 기록한 뒤 시즌 막바지 웨이버 공시돼 팀을 떠났다.

반면 베이더와 맞바꿨던 좌완 조던 몽고메리는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에이스로 거듭났고 올여름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 돼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 됐다. 공들여 영입한 선수들은 모두 실망스러웠고 포기한 선수는 '특급'이 됐다. 그야말로 두 배의 실패였다.

양키스는 전력 재정비에 나설 수 있는 팀도 아니고 그럴 상황도 아니다. 2024시즌 다시 월드시리즈를 노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 겨울 시장에서 지갑을 열고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보강해야 할 곳이 많다. 에이스 게릿 콜 외에는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가 없었고 타선도 앤서니 리조, DJ 르메이휴,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 베테랑들이 부진하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기대했던 최고 유망주 제이슨 도밍게즈가 데뷔하자마자 큰 부상을 당해 여전히 중견수 자리가 비어있다. 백업이 약하고 외야는 주전도 확실하지 않다.

SNY에 따르면 양키스는 올겨울 2명의 외야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최소 인원. 더 많은 선수를 시장에서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FA 시장에 나온 코디 벨린저를 비롯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후안 소토(SD), 맥스 케플러(MIN), 트렌트 그리샴(SD) 등을 양키스가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텍사스가 최근 메이저리그의 주류인 '육성'이 아닌 적극적인 외부 영입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낸 만큼 양키스 역시 적극적인 겨울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갑을 얼마나 활짝 여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해 지출을 하느냐다.

양키스의 자존심은 올해 또 한 번 구겨졌다. 그것도 어느 때보다 심하게 구겨졌다. 과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양키스가 올겨울 돈을 어떻게 쓸지 주목된다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김민재 풀타임→패스 93%+태클 100%’ 바이에른 뮌헨, 케인 멀티골로 갈라타사라이 2-1 제압...16강… 대박용 2023.11.09 84
살아난 황의조, 노리치는 '10경기 1승'→감독 경질설...차기 후보 램파드 유력 대박용 2023.11.09 63
"이정후, SF 간다" 美전문가들 설문조사서 대부분 예상, 생산력 높은 타자 데려와 새롭게 출발해야 대박용 2023.11.09 61
박효준, 애틀랜타 트리플A서 FA로 풀렸다...미국 도전 8년차 거취 갈림길 대박용 2023.11.09 73
"오타니에 모든 걸 걸었다" LAD, 저지-디그롬 패스하고 33홈런 거포도 무시, 6억달러도 OK 대박용 2023.11.09 69
3위 때도 관중 1위→38년 만의 우승 일궈낸 '한신 팬덤'의 힘 대박용 2023.11.09 67
내부자가 밝혔다, 왜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에 그토록 적극적인가 대박용 2023.11.09 64
'올해 빅리그 출전 제로' 박효준, 마이너서 방출 통보…FA 자격 취득 대박용 2023.11.09 72
5762억원 거절남에 日슈퍼에이스까지? 양키스 한풀이 광폭행보 예고…6억달러 준비됐나 대박용 2023.11.09 75
FA 외야수 '서열 2위' 이정후의 시간 다가온다…경쟁 입찰 예고, '우상'의 계약규모 넘어설까 대박용 2023.11.09 82
칼자루는 류현진이 쥐고 있다→영입 후보 7팀 or 토론토 잔류 대박용 2023.11.09 60
‘바람의 손자’ 이정후, ‘매력적인 FA 9인’ 돌풍 대박용 2023.11.09 47
“MLB에 케이팝을 가져올 선수” 보라스의 이정후 평가 대박용 2023.11.09 76
'RYU 前 동료'와 결별 확정된 SEA…"타선 컨택 향상이 목표" 이정후 영입전에 뛰어드나? 대박용 2023.11.09 82
보라스의 선언 “류현진, 엄청난 수요...한국 복귀 없을 것” 대박용 2023.11.09 79
‘3년 연속 4관왕’ 日 최강 에이스 잡아라. 다저스와 양키스 움직인다. 역대급 계약 터지나 대박용 2023.11.09 67
“류현진 기대해봐” 누구나 오타니·스넬 영입 못하니까…144억원, 이 팀이 투자한다 대박용 2023.11.09 71
최악 시즌으로 자존심 또 구긴 양키스, ‘제대로 된 선택’ 할 수 있을까 대박용 2023.11.09 85
NYY→PIT→BOS→ATL…'25호 코리안 빅리거', FA로 새 팀 찾는다. 왜 KBO 유턴 쉽지 않을까 대박용 2023.11.09 64
페디, 1년 만에 빅리그 유턴? 보라스는 “만나는 팀마다 다 물어봐 대박용 2023.11.09 73
텍사스에서 불명예 퇴진했던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 부임 대박용 2023.11.09 69
유벤투스 '재앙의 날'…월드클래스 수비수가 탄생했다 [트랜스퍼마켓] 대박용 2023.11.07 92
저는 토트넘을 증오했습니다 댓글+1 대박용 2023.11.07 99
안경 끼고 ‘밀라노 입성’ 이강인, 주전 경쟁 분기점 될 AC밀란전…입지 굳히기 제대로 할 수 있다 대박용 2023.11.07 93
SON 백업 절실? 포스테코글루, 애제자 日후루하시 영입 포기 안했다…英 ‘비밀리 스카우트 파견’ 대박용 2023.11.07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