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팀에 새로운 'SON'을 추가하기 위한 영입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세리에A 공격수 영입을 놓고 대결을 벌일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토트넘의 부상 문제가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 후 몇 달 동안 그랬던 것처럼 계속해서 증가한다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바쁜 1월을 맞이할 수 있다.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라이언 세세뇽이 시즌 초반 모두 결장했지만, 지난 첼시와의 패배에서 더 많은 부상자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키 판더펜이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였고, 제임스 매디슨도 발목 문제로 이탈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런 부상이 심각해지면서 1월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수 있다. 토트넘은 제노아의 윙어 알베르트 구드문드손 영입에도 관심이 있다고 알려졌다"라며 토트넘이 1월 선수 영입 필요성 대두와 함께 구드문드손을 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이슬란드 출신 공격수 구드문드손은 주로 왼쪽 윙어로 활약해 왔으며, 우측과 세컨드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정확한 크로스로 공을 문전 앞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측면에서 드리블 실력, 문전 앞에서의 센스가 돋보인다.
제노아 소속으로 활약 중인 그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유스 시절을 거쳤고,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이후 그는 AZ 알크마르로 이적해 활약했으며, 지난 2022년 1월 제노아 유니폼을 입고 약 2년가량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구드문드손은 제노아에서 63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22골을 기록해 준수한 득점력을 선보였고, 지난 2022/23 시즌에는 리그 11골을 넣으며 1군 무대에서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1경기에 선발 출전해 이미 5골을 넣었다.
최근에는 팀 동료 케빈 스트로트만이 구드문드손에 대해 "로마 시절 살라를 떠오르게 한다. 그는 당시 살라와 마찬가지로 경기당 득점 기회를 4~5번 잡지만, 한 번 정도 넣고 있다. 당시 살라는 결정력이 좋았다면 리버풀에서도 뛸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현재 그런 일이 벌어졌다. 구드문드손은 그런 파괴적인 선수이며, 프로의 모범이 되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당초 구드문드손에 적극적이었던 팀은 AS 로마였다. 로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직접 구드문드손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히샤를리송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진 보강을 추진하며 구드문드손을 노려 그의 차기 행선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팀토크는 "현재 주요 관심은 구드문드손을 관찰하기 위해 한 번 이상 스카우트를 파견했던 토트넘에 있다. 다만 선수 관점에서는 아직 이적을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현재 구단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라며 구드문드손은 아직 이적에 큰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외에 확실한 득점원이 부족하며, 솔로몬, 페리시치에 이어 히샤를리송까지 골반 수술로 장기간 이탈 예정이기에 왼쪽 윙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구드문드손의 영입에 집중할 확률도 높다.
손(Son)흥민, 제임스 매디슨(Maddison), 히샤를리송(Richarlison), 브레넌 존슨(Johnson)에 이어 다시 한번 SON을 갖고 있는 공격수가 토트넘과 연결된 가운데, 구드문드손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지에 토트넘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