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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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9 07:38
호일룬 멀티골→래시포드 퇴장’ 10명 싸운 맨유, 코펜하겐 원정에서 3-4 역전패···A조 최하위 추락
래시포드가 퇴장을 당하면서 10명이 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호일룬의 멀티골과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이 터졌지만 후반 막판 역전골을 허용하며 3-4로 패했다.
맨유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라운드에서 코펜하겐에 3-4로 패했다.
원정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고 달로트-에반스-매과이어-완 비사카가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에릭센-맥토미니, 2선에는 가르나초-페르난데스-래시포드가 위치했고 최전방 원 톱에는 호일룬이 나섰다.
홈팀 코펜하겐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그라바라가 골문을 지켰고 옐레르트-딕스-바브로-안케르센이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곤살베스-폴크-레라허가 위치했고 공격진에는 아슈리-클라에손-엘유누시가 나섰다.
맨유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완-비사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로 들어오는 맥토미니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맥토미니는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호일룬이 밀어 넣으면서 맨유가 앞서 나갔다.
리드를 잡은 맨유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15분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에반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바란이 급하게 투입됐고 맨유는 이른 시간 교체 카드 한 장을 사용하게 됐다.
이후 맨유는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반 28분 순간적인 압박으로 코펜하겐의 패스를 끊어낸 맨유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가르나초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흘러나왔다. 이 공을 호일룬이 빈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맨유에 더 큰 악재가 다시 발생했다. 전반 42분 래시포드가 수비 과정에서 상대 발을 발바닥으로 밟는 행위가 나오면서 VAR 판독 결과 퇴장이 선언됐다.
이후 맨유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케르센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반대쪽에서 곤살베스가 가운데로 연결했다. 이 공을 엘유누시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한 골 추격했다.
기세를 탄 코펜하겐이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9분 매과이어의 핸드볼 반칙으로 인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곤살베스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중반 맨유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매과이어가 머리에 맞춘 공이 코펜하겐 수비의 팔에 맞았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24분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맨유가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코펜하겐이 다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폴크의 크로스가 먼쪽으로 향했고 레라허가 돌아 들어가면서 발을 갖다 대 동점을 만들었다.
5분 뒤 코펜하겐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다시 한번 폴크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공이 흘러나왔다. 이 공을 교체 투입된 바르다지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결국 맨유는 후반 막판 연속골을 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수적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1승 3패를 기록하며 A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