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내년 여름에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9일(한국시간) “맨유는 장 클레어 토디보(23, 니스)의 영입을 위해 내년 여름 이적 시장까지 기다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올시즌 성적은 실망스럽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1경기를 치른 현재 6승 5패로 승점 18점 획득에 그쳤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는 9점에 달한다.
수비 불안이 맨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루크 쇼와 같은 수비 자원이 일제히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좀처럼 안정감을 유지하지 못했다.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맨유는 11경기에서 16실점을 허용했다. 리그 10위권 팀 중 맨유보다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한 팀은 없다.
결국 새로운 선수 영입으로 눈을 돌렸다. 토디보는 유력한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니스의 주전 센터백으로 뛰어난 체격과 폭발적인 주력을 증명하면서 맨유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시즌 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토디보는 탄탄한 수비력으로 니스의 최근 6경기 무실점에 기여했다. 니스는 올시즌 리그 11경기에서 4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맨유의 유력한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맨유 지분 25%와 경영권 인수를 앞둔 짐 랫클리프 회장이 니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는 만큼 거래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당장 내년 1월에 이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니스는 토디보를 시즌 도중에 매각하기 보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보내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팀토크’는 “니스는 토디보의 매각으로 4,350만 파운드(약 7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토디보의 올시즌 활약에 따라 이적료는 5천만 파운드(약 805억 원)까지 오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