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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0 557 2023.12.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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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에 멈춰있는 BNK, 박정은 감독의 원투펀치 ‘이소희·안혜지’

박정은 감독이 이소희와 안혜지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부산 BNK썸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17승 13패)에 올라 구단 역대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아산 우리은행에 챔피언 자리를 내주기는 했으나 의미있는 시즌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다소 주춤하다. 9경기를 치러 3승(6패)만을 거뒀으며 순위는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골밑을 책임져주던 김한별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크지만, 전반적으로 BNK의 공격력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평균 70.6점을 올렸으나 이번 시즌은 65.3점에 그쳤다. 신나게 코트를 휘젓고 3점슛을 쏘던 이소희의 득점이 지난 시즌(16.8점)에 비해 13.7점으로 하락했다. 3점슛 성공률 또한 37.5%였는데 29.8%로 하락했다. BNK의 3점슛 성공 개수는 평균 5.0개로 리그 최하위다. 지난 시즌만 해도 6.1개로 4위였다.

이소희(22개)를 제외하고 BNK에서 올 시즌 중 3점슛을 5개 이상 성공한 건 신인 김정은(5개), 안혜지(5개)뿐이다. 나머지의 3점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지니 수비는 점점 안으로 몰리고, 이소희가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진다.

또한 안혜지가 3점슛을 5개 성공했다고 해서 안혜지에게 강력한 외곽 수비를 나가지 않는다. 코트 비전과 감각적인 패스 센스는 탁월한 강점이지만, 3점슛은 큰 약점이기 때문. 3점슛 성공률은 15.6%(5/32)다. 그러나 박정은 감독은 안혜지를 믿는다. ‘젊었을 때 슛이 안 좋아도 은퇴할 때는 다 좋아진다’라는 희망을 품고 안혜지를 바라본다.

박정은 감독은 안혜지에 대해 “포인트가드로서 볼 운반도 하고 패스도 나눠주고 공격을 바라고 있는데 여기에 수비까지 바라고 있다. 그 부분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로테이션을 돌면서 커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소희에 대해서는 “공격적으로 신이 나야 하는데 본인이 계속 잡히다 보니 힘들고 지친 것 같다. 본인의 리듬을 살려줄 수 있도록 하고 체력적 부담을 분배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슛은 어느 정도 상위권에 올랐지만, 다른 공격 루트를 발전해야 슛이 안 들어갔을 때 대처할 수 있을 거다. 슈터라고 슛이 항상 똑같이 잘 들어가기 어렵다. 수비에 슛을 거의 봉쇄당할 수도 있다. 공격의 다양성을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혜지와 이소희의 BNK는 7일 청주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를 상대한다. BNK는 2연패를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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