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35)가 마지막 순간에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0-106으로 이겼다.
승리를 챙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5개 포함 31득점 5리바운드, 조나단 쿠밍가가 13득점 2스틸, 다리오 사리치가 13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연패에 빠진 포틀랜드는 앤퍼니 사이먼스가 3점슛 6개 포함 28득점 4어시스트, 셰이든 샤프가 3점슛 4개 포함 26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스쿳 헨더슨이 9득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날 홈팀 골든스테이트에서 앤드류 위긴스와 크리스 폴이 부상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포틀랜드는 사이먼스가 복귀한 대신 디안드레 에이튼이 결장했다.
복귀전을 치른 사이먼스가 깔끔한 3점슛을 넣은 뒤 샤프도 풀업 3점슛을 추가하자 골든스테이트는 이른 시간 타임아웃을 불러 재정비에 들어섰다. 최근 활약이 좋은 무디를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포틀랜드 역시 사이먼스를 다시 투입했고 헨더슨과 함께 연속 6득점을 합작해 26-22로 앞선 채 1쿼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포틀랜드는 타이불의 3점슛으로 산뜻하게 2쿼터를 출발했다. 무디와 사리치가 포함된 세컨드 유닛에게 밀릴 때쯤 타이불과 크리스 머레이에게 연속 3점슛이 터졌고 샤프의 돌파 득점까지 더했다. 주전들을 다시 투입한 골든스테이트는 조금씩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으나, 탐슨의 슛이 지독하게 들어가지 않았다. 두프 리스의 연속 5득점을 추가한 포틀랜드는 55-48로 앞선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3쿼터에 들자 잠들었던 커리가 깨어났다. 커리는 그린의 패스를 받고 3점슛을 신고한 뒤 돌파 이후 플로터 득점으로 앤드원을 얻어냈다. 여전히 샤프의 돌파는 제어하진 못했지만, 커리가 스텝백 3점슛을 연속으로 해내며 무너져가는 팀의 중심을 붙잡았다. 다만, 골든스테이트는 여전히 많은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86-82로 리드를 내준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사리치의 풋백 득점으로 동점까지 따라왔음에도 불구하고 골든스테이트는 팀 파울이 차즘 쌓이기 시작했고 사이먼스에게 스팟업 3점슛을 허용했다. 그러자 사리치는 3점슛으로 또다시 팀을 위기에서 구원했다. 하지만 다운 스크린을 받은 샤프가 3점슛, 리스의 직접 스크린을 받은 핸더슨이 풀업 점퍼로 도망가는 점수를 생산했다. 게다가 샤프는 그린의 수비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돌파 득점을 해냈다.
클러치에 접어들자 경기 내내 잠잠했던 탐슨이 3점슛을 집어넣더니 위긴스도 팁인 레이업으로 1점 차까지 다시 추격하는 점수를 올렸다. 워커마저 파울아웃으로 쫓아낸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컷인 레이업으로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카마라마저 파울 트러블에 빠진 포틀랜드는 쿠밍가에게 속공 득점을 허용하며 어이없게 리드를 빼겼고 탐슨에게 컷인 레이업도 쉽게 내줬다.
이후 쿠밍가가 엘리웁 덩크를 터뜨린 골든스테이트는 타이불에게 3점슛을 허용하기도 헀으나, 곧바로 커리가 스텝백 3점슛을 작렬하며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이후 탐슨의 자유투 득점을 추가한 골든스테이트는 110-106으로 포틀랜드에 신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