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33)이 니콜라 요키치(28·세르비아)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LA 클리퍼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덴버를 111-102로 이겼다.
연승을 챙긴 클리퍼스는 하든이 20득점 11어시스트 3스틸, 폴 조지가 3점슛 5개 포함 25득점 8리바운드, 카와이 레너드가 17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연패에 빠진 덴버는 요키치가 22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 자말 머레이가 23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날 덴버가 자말 머레이, 애런 고든이 돌아오며 완전체 전력을 구축한 가운데 클리퍼스 또한 제임스 하든-카와이 레너드-폴 조지-러셀 웨스트브룩으로 이어지는 ‘빅4’가 모두 출전했다.
‘NEW 농구도사’ 요키치는 1쿼터 초반부터 팀의 초반 12득점을 모두 본인 손으로 만들어냈다. 여기에 포터 주니어와 애런 고든이 요키치와 찰떡같은 호흡을 유지하며 23-10 스코어런을 질주하게 했다. 웨스트브룩 투입 이후 클리퍼스가 추격하는 흐름을 생성했다. 그러자 포터 주니어는 연속 3점슛을 집어넣어 클리퍼스의 좋았던 흐름을 한 차례 끊으며, 팀에 36-21 리드를 선물했다.
‘구 농구도사’ 하든은 2쿼터 초반 웨스트브룩 대신 조지와 페어링하며 세컨드 유닛을 이끌었다. 이는 클리퍼스가 쫓아가는 흐름을 타게 했다. 하든은 타이스와 투맨 게임은 물론 조지의 컷인을 살리는 패스, 노먼 파웰의 3점슛을 돕는 패스, 속공 득점으로 앤드원까지 얻어내 경기를 순식간에 투 포제션으로 만들었다. 어느덧 역전까지 허용한 요키치는 연속 훅 슛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킨 뒤 머레이와 투맨 게임으로 61-57로 추격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득점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포터 주니어와 머레이가 번갈아 가면서 클리퍼스의 수비를 응징하자 하든과 조지는 각각 풀업 점퍼와 3점슛으로 해냈다. 웨스트브룩 투입 이후 에너지를 되찾은 클리퍼스는 레너드의 속공 레이업으로 또다시 리드 체인지를 일궈냈다. 다만, 레지 잭슨의 3점포를 추가한 덴버가 82-79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타이스와 웨스트브룩은 멋진 호흡을 자랑하면서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해냈다. 이에 조던과 잭슨이 지난번 클리퍼스를 무너뜨린 투맨 게임으로 조지가 3점슛 2방으로 맞불을 놨다. 결국, 이른 시간 요키치를 투입하며 조기에 승부수를 띄운 덴버는 그의 활약으로 시소게임을 연출했다. 그러자 하든도 스텝백 3점슛과 레너드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속공 덩크를 도우며 덴버를 당황케 했다.
하든이 볼을 잡자 공격 퀄리티가 좋아진 클리퍼스는 레너드도 미드레인지 점퍼로 하든의 부담을 덜어줬다. 덴버를 지탱하던 요키치는 주바츠에게 한 차례 막힌 뒤 파울까지 범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바츠는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클리퍼스의 8점 차 리드를 안겼다. 하든 역시 영리하게 고든과 미스매치업을 활용해 자유투를 뜯어냈다.
이후 조지와 파웰의 자유투 득점을 추가한 클리퍼스는 111-102로 덴버를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