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모든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 반열에 오를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주장 사랑'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앞으로도 골문 앞에서 더 많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마다 보여주는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며 자신이 만들어가는 팀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도전'맨시티 킬러'답게 토트넘의 연패를 끊었던 손흥민은 내일(8일) 새벽 웨스트햄전에서 리그 10호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한 골만 추가하면 2016-2017시즌을 시작으로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루니와 램퍼드, 해리 케인과 아궤로 등 단 6명뿐이다. 손흥민이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 리버풀 출신인 사디오 마네와 어깨를 나란히 할지 관심이다.
■손흥민, 웨스트햄 상대로 8골 7도움 '천적'맨시티에 유독 강했던 손흥민은 이번에 만날 '런던 라이벌' 웨스트햄의 천적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웨스트햄과의 17경기에서 8골 7도움이나 올렸다. 맨시티를 상대로 한 18경기에서 기록한 공격포인트보다 세 개나 많다. 손흥민은 웨스트햄 팬들에게 두 차례나 '인종 차별'을 당하는 악연을 멋진 골로 되갚아 준 기억도 있다. 지난해에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골을 터트린 뒤 입에 손을 갖다 대는 이른바 '쉿'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현재 9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보다 페이스가 더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한동안 토트넘을 떠나야 해서 '득점왕 레이스'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박싱데이가 펼쳐지는 연말까지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감독의 두터운 신임과 팬들의 높아진 기대 속에 손흥민은 자신을 두려워하는 팀을 상대로 새 역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