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28), 김비오(33), 정찬민(24) 등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LIV골프 시드 확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12월 8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LIV골프 프로모션 토너먼트를 치른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한승수(미국), 엄재웅, 함정우, 정찬민, 강경남, 김비오, 고군택, 이정환, 이태훈(캐나다), 이태희, 문경준 등 11명이다.
이번 LIV프로모션에는 지난 시즌 LIV골프에서 강등된 체이스 켑카(미국), 제디아 모건(호주), 제임스 피오트(미국)을 포함해 73명이 출전한다. 이 중 1위부터 3위까지는 내년도 LIV골프 출전권이 주어지고 4위부터 10위까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풀시드를 획득한다. LIV골프는 '코리안 헐크'로 불리는 장타자 정찬민과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3승을 거둔 고군택을 주요 출전 선수로 조명하기도 했다.
대회 방식은 다소 독특하다. 대회 첫째날 1차 예선에 출전한 선수들끼리 경기를 치러 공동 20위까지 추린다. 이후 1차 예선에서 살아남은 20명과 2차 예선 시드를 받은 선수들이 함께 경기를 펼쳐 다시 한번 공동 20위까지 남긴다. 이후 이틀째 경기에서 살아남은 공동 20위까지 대회 마지막날 36홀 경기를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3명이 LIV골프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편 이번 프로모션 대회에서 '돈방석'으로 알려진 LIV골프 출전권을 따내도 기존의 LIV선수에 비해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진 않을 전망이다. LIV골프 이적시장이 열린 가운데 현재 케빈 나(미국)가 이끌고 대니 리(뉴질랜드), 스콧 빈센트(짐바브웨)가 소속된 팀에 1자리, 마틴 카이머(독일)가 이끄는 팀에 2자리가 비었다. 케빈 나가 이끌고 있는 팀은 지난 시즌 단체전에서 최하위에 머물렀고 마틴 카이머의 팀은 12개 팀 중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