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투어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관문 퀄리파잉 스쿨 Q-시리즈(총상금 15만달러)가 1일(한국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크로싱스 코스(파72·6,664야드)와 폴스 코스(파71·6,643야드)에서 진행됐다.
원래 6일 동안 6라운드(108홀)로 계획됐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사흘째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7일간으로 전체 일정이 늘었다.
총 104명이 출전한 이번 Q-시리즈는 4라운드 경기 후 컷 탈락이 있었고, 이후 공동 65위까지 상위 70명이 이틀간 크로싱스 코스에서 5~6라운드를 이어갔다.
먼저, 4라운드까지 72홀을 완주한 출전 선수 전원은 '카테고리 C'로 내년 LPGA 2부인 엡손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 선수 신비, 주수빈, 교포 선수 오수현(호주), 크리스티나 김(미국)처럼 4라운드 플레이 직후에 컷 탈락자도 포함된다.
최종라운드까지 108홀을 모두 치른 선수 중 1~20위는 '카테고리 14'로 2024시즌 거의 모든 일반 대회에 나설 수 있는 LPGA 정규투어 카드를 손에 쥐었다.
한국 선수로는 공동 2위 이소미, 공동 7위 장효준과 성유진, 공동 17위 임진희까지 4명이 해당한다. 임진희의 경우 공동 17위가 6명이기 때문에 턱걸이로 아슬아슬하게 통과했고, 사실상 출전 선수 전체로는 22명이다.
작년에는 Q-시리즈에서 수석을 차지한 유해란, 그리고 박금강 2명이 카테고리 14에 포함됐다.
그 다음 순위부터 45위까지 '카테고리 15'로 LPGA 정규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받았다. 1타 차이로 임진희와 희비가 엇갈린 공동 23위 이정은5, 그리고 공동 45위를 기록한 홍정민이 해당된다. 공동 45위가 6명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 카테고리에 포함된 선수는 28명이다.
즉, 이번 Q-시리즈를 통해 내년에 LPGA 정규투어에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는 카테고리 14와 15에 해당하는 50명이다.
이밖에 컷 통과 후 5~6라운드를 치렀으나 상위 45위 이내 들지 못한 공동 51위부터 70위에 또 다른 한국 선수 2명이 있다. 공동 56위 윤민아와 공동 62위 강혜지는 아쉽게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