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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짝4 0 841 2023.12.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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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PSG 거절하고 레알행..."돈보다 영광을 원했다"→UCL 2회 우승



[포포투=한유철]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콜롬비아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다. 180cm가 넘는 준수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패스와 크로스, 공격 전개, 슈팅 등 모든 능력치를 고루 갖고 있다. 수준급 왼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축구 지능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 팀 전술의 '핵심'으로 활약한다.

자국 리그와 포르투, 모나코 등에서 커리어를 쌓은 하메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당시 콜롬비아 대표로 출전한 하메스는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브라질과의 8강전까지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아쉽게 8강에서 떨어졌지만, 하메스는 5경기 6골 2어시스트의 놀라운 성적표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월드컵에서의 왼발 발리 슈팅으로 해당 년도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월드컵 스타 하메스를 데려오기 위해 수많은 클럽들이 구애를 펼쳤다. 승자는 레알이었다. 당시 레알은 7500만 유로(약 1069억 원)의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충분히 많은 금액이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 등은 더 많은 금액으로 그를 데려오고자 했다. 하지만 레알을 선택한 것은 하메스 본인 의지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에 따르면, 그는 "PSG와 맨시티는 나를 원했다. 그들은 레알보다 나은 제안을 했다. 하지만 나는 영광을 원했다. 나는 레알을 원했다. 페레스 회장은 내게 전화를 걸어서 '네가 원하는 것이 뭐야? 돈이냐? 영광이냐?'라고 물었다. 나는 영광을 원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커리어를 위해 레알을 택한 하메스. 이는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하메스는 레알에서 스페인 라리가 1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우승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하메스는 레알에서 통산 125경기 37골 42어시스트만을 기록한 채, 2020-21시즌 완전히 팀을 떠났다. 에버턴으로 향한 그는 컵 대회 포함 26경기 6골 9어시스트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카타르, 그리스 등을 거쳤고 현재는 브라질 리그의 상 파울루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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