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우나이 시몬은 빌바오에 진심이다.
스페인 매체 ‘엘 코레오’는 4일(한국 시간) “아틀레틱 클루브의 우나이 시몬이 대단한 충성심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시몬은 스페인의 떠오르는 골키퍼다. 빌드업이 상당히 뛰어난 골키퍼로 후방 빌드업 축구를 지향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중용을 받았다. 선방 능력도 상당히 뛰어나며 190cm의 키에서 나오는 리치와 반사신경으로 승부차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
그는 2018/19 시즌 주전 골키퍼였던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첼시로 이적한 이후 그는 팀에 1군 멤버로 승격되었고 이아고 에레린에 밀려 벤치를 지켰다.
2019/20 시즌부터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얀 오블락, 티보 크르투와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 3대 골키퍼의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 시즌까지 넘버원으로 활약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시티, 인터밀란과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2021년부터 주전을 차지한 그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에서도 팀을 4강으로 이끌었으며 도쿄올림픽,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2022/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맹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엘 코레오와의 인터뷰에서 시몬은 타 팀과의 이적설에 대해 자신의 충성심을 밝혔다. 그는 “나는 일생을 빌바오에 바친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빌바로 팬들이 좋아해 주기에 내가 여기 있는 시간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몇 경기를 뛴 선수가 아닌 팀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사람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금전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또 누군가는 돈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프로답다고 말한다. 하지만 난 여기서 뛰는 게 즐겁고 다른 팀에서는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느 누가 세계 최고의 골키퍼가 되어 챔스에서 우승하는 걸 싫어하겠습니까? 당연히 챔피언스리그 우승하고 싶고 빌바오에서 그 꿈을 달성하고 싶다. 그러면 다른 팀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