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AP/뉴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야디에르 몰리나. 2022.09.0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022시즌을 끝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은퇴한 '명포수 출신' 야디에르 몰리나(41)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돌아온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몰리나가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부문 운영 사장의 특별 보좌역을 맡는다"고 전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그는 MLB에서 귀중한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역할을 맡아 마이너리그 팀과도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몰리나는 2004년 빅리그에 입성했을 때부터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때까지 19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유니폼만 입었다. 구단 역사상 22시즌(1941~1963년)을 함께한 스탠 뮤지얼에 이어 두 번째로 세인트루이스에 오래 몸담은 선수다.
몰리나는 현역 시절 MLB 최고 포수로 꼽혔다. 개인 통산 10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는 9차례 수상했다. 통산 성적은 2224경기 타율 0.277, 2168안타 176홈런 1022타점이다.
몰리나가 안방을 지키는 동안 세인트루이스는 두 차례(2006·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프런트로 세인트루이스에 복귀했지만, 몰리나는 지도자에 대한 꿈을 품고 있다.
모젤리악 사장은 "몰리나가 장기적으로 MLB 감독을 하고 싶어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에, 그는 구단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련 업무에 대해서도 더 많이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