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구단 에스코트 키즈한테 유니폼을 선물로 줬다.
최근 큰 화제를 일으킨 토트넘 에스코트 키즈 '랄프'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으로부터 유니폼을 선물받았다고 고백했다.
랄프는 터널에서 선수들과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토트넘 어린이 에스코트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맞대결 때 큰 화제를 일으켰다.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던 랄프는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는지 갑자기 팔 벌려 높이뛰기, 팔굽혀펴기, 스트레칭 동작 등을 하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맨 앞 줄에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만나자 마치 감독처럼 손가락을 흔들며 손흥민한테 무언가 지시하기까지 했다. 귀여운 행동에 손흥민은 랄프 얼굴을 양손으로 잡으면서 랄프의 지시에 호응했다.
랄프의 행동은 영상에 담겨 SNS 등으로 퍼졌고, 이 영상은 토트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토트넘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경기 전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동기 부여를 줬다. 랄프는 완전히 COYS(Come on You Spurs)"라며 랄프의 귀여운 행동을 주목했다.
인기 스타가 된 랄프는 끝내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까지 가졌다. 인터뷰에 앞서 뉴캐슬전 때 했던 준비 운동을 재현한 랄프는 해당 동작들은 아버지한테 배웠으며, 유명해지고 싶어서 한 거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랄프는 손흥민한테 유니폼을 선물받았다고 말했다. 랄프는 뉴캐슬전 때 손흥민한테 유니폼을 받고 싶었으나 얻지 못했는데, 다행히 토트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손흥민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