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7)가 독일 진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3-5-2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베스트 11에서 수비수 한자리를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을 통해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김민재가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18일 슈투트가르트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후반 18분 득점포를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데뷔 후 첫 득점이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를 '괴물'이라고 언급했다. "슈투트가르트를 3-0으로 이긴 경기에서 그라운드 전후방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바이에른 뮌헨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 김민재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그러면서 "전반전에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김민재는 결국 후반전에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기록했다. 그에 앞서 케인의 득점에 도움을 제공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에서 칭찬이 이어지기도 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8.3점을 주면서 양팀 통틀어 최고점을 부여했다. 멀티골을 넣은 해리 케인보다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일 매체 '키커'와 '빌트'도 김민재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아쉬운 건 김민재의 도움 기록이 삭제됐다는 점이다. 김민재는 후반 10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와 공중볼 경합을 펼치며 머리로 패스했고, 케인이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는 김민재의 1골 1도움을 언급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 19일 김민재의 공격포인트는 1골로 바뀌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볼이 상대 수비수 머리에 맞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두 경기 연속 자신들의 수준을 증명했다. 프랑크푸르트전 1-5 패배 이후에도 그들은 빠르게 다음 경기에 집중하려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린 둘의 활약에 매우 행복하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