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유벤투스가 제이든 산초의 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유벤투스는 여전히 산초 임대 영입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 그들은 일부 주급을 보조할 의향도 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완전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산초는 사우디 이적을 고려하진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한때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기대를 받으며 성장했지만,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위해 도르트문트로 향했고 어린 나이에 포텐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의 제왕이 됐다. 17세에 불과했던 2017-18시즌 리그 12경기에서 1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그는 2018-19시즌 주전으로 도약했고 컵 대회 포함 43경기에서 13골 20어시스트를 올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20시즌엔 리그에서만 17골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했고 2020-21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38경기에서 16골 20어시스트를 올렸다.
이 활약에 힘입어 맨유가 손을 건넸다.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10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했다. 그렇게 친정팀의 라이벌인 맨유로 합류한 산초. 팬들은 그가 팀의 기둥이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헛된 희망이었다. 산초는 프리미어리그(PL)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PL의 거친 몸싸움과 템포에 산초는 따라가지 못했다. 강점은 퇴색됐고 단점만 부각됐다. 그렇게 산초는 맨유에서 그저 그런 윙어로 전락했다.
논란의 중심에도 섰다. 이번 시즌에 입지를 잃은 산초는 자신의 상황에 불만을 느끼고 SNS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저격했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은 산초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산초는 이를 거부했고 두 당사자 사이의 관계는 더욱 파국으로 치달았다. 현재 산초는 1군 스쿼드에서 제외된 상태이며 현지 매체들은 산초가 맨유에 남을 가능성이 1%도 되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결국 이적설에 연관됐다. 산초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2년 7개월이나 남아 있지만, 맨유는 더 이상 그와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지 않았다. 이에 유벤투스를 포함해 사우디 등이 접근했지만, 산초는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