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잃는다면, 컵스가 벨린저를 잃는다면…”
이정후(25, 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팅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이정후에 대한 관심과 별개로, 실제로 포스팅에 입찰할 구단이 어느 정도인지도 중요하다. 한미 포스팅시스템이 과거와 달리 2018년부터 복수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8회말 대타로 등장한 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8회말 대타로 등장한 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수요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몸값과 포스팅 비용도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일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는 포스팅 입찰이 확실시된다. 애당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김하성에 대한 관심이 큰 분위기였지만, 페이컷 구조로 돌아선 뒤 잠잠한 상태다.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71) 얘기를 곧이곧대로 믿으면, 이정후에 대해 메이저리그 절반 가까운 구단들이 문의했으니 실제 포스팅 입찰도 두, 세팀보다 많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관심이 무조건 포스팅 입찰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는 게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