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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용 0 41 2023.11.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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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칠 때 떠나나? 최근 4년간 38승 13무 2패 아르헨티나 감독, 사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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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 감독이 사임을 암시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2일(한국 시간) “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스칼로니 감독이 입을 열면서 축구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스칼로니의 전술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압박과 기동성, 활동량을 중시하되,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춰 유연하고 실리적으로 대처한다. 그는 선수들 개개인의 상태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특히 코파 아메리카 2021 결승전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교체를 감행하여 큰 성과를 거뒀다.

스칼로니는 2017년부터 호르헤 삼파올리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여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수석코치를 맡았었다. 그 후 월드컵을 마감한 후 호르헤 삼파올리가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자 감독 대행을 맡았고, 2018년 11월 30일에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는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까지 스칼로니에게 정식 감독직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아르헨티나는 스칼로니 감독을 선임한 후 역대급 성적을 내고 있다. 스칼로니 감독이 부임한 후 처음에는 스칼로니의 감독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욕을 먹었고 특히 2019년 3월 베네수엘라와의 친선전에서 1-3으로 패배하자 여론은 최악이었다.

그러다가 2019년 후반기부터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첫 번째 진가는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나타났다. 패하지 않는 재미없는 실리 축구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꾸역꾸역 결승까지 진출했고 결승전에서는 조커 역할로 활약했던 앙헬 디 마리아를 선발로 기용해서 골을 넣으며 적중했다.

그는 결국 브라질을 1-0으로 잡으며 전력이 한 수 위라 평가받던 브라질을 누르고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했다. 물론 그 당시 브라질의 핵심 선수들이 빠지며 1.5군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그래도 우승을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도 스칼로니의 지지 않는 축구가 통했다. 그들은 무려 2021년에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카타르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2022년 피날리시마에서도 유로 2020 우승팀인 만치니 감독의 이탈리아를 만나 3-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을 또 한 번 차지했다.

그들은 2022년 6월에 있던 에스토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완승, 이어진 온두라스, 자메이카, UAE와의 경기에도 승리하며 36경기 무패를 늘려갔다. 그들은 이탈리아가 기록한 37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노렸다.

그들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 멕시코, 폴란드가 속한 비교적 무난한 조에 속했다. 하지만 무패 기록이 사우디전에서 깨질 줄은 몰랐다. 첫 번째 상대였던 사우디에게 1-2로 패하며 말 그대로 전술 차이로 져버렸다.

사우디전의 실패를 교훈 삼아 그들은 앞으로 전진했다. 멕시코와 폴란드를 2-0으로 완파하며 토너먼트로 간 그들은 8강 네덜란드전에서 고비가 있었지만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출했고 4강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맥 알리스터-엔조 페르난데스-로드리고 데 파울 미드필더 라인에다가 레안드로 파레데스까지 넣어 미드필더진을 수적 우위로 밀어붙이며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전에서는 월드컵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며 페널티킥으로 간신히 우승한 그들은 그 이후 10번의 A매치에서 9승 1패의 최고의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21세기 최강팀이라고 불리는 2012년 스페인, 2014 독일도 내지 못한 승률이다.

그들은 이 기간동안 코파 아메리카 2021, 피날리시마 2022,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참가할 수 있는 모든 국제 대회를 우승했으며 만약 2023 코파까지 우승한다면 2012년 스페인에 이어서 국제대회 3연패를 기록한다.

그런 스칼로니가 기자회견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그는 “한 가지 중요한 말씀들 드리고 싶다. 이제 공을 멈추고 생각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이 기간 동안 생각할 것들이 많았다. 선수들은 내게 많은 것을 주었고 코칭 스테프들도 그랬다. 나는 이제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계속 나아가는 것은 쉽지 않고, 더불어 계속 승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축구협회 회장님께도 말씀드릴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국가대표팀에는 팀에만 모든 힘을 쏟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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