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오종헌]
맨체스터 시티는 다른 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높았다.
글로벌 매체 '433'은 23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매체 '옵타'의 데이터를 활용해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종료 기준 우승 가능성 TOP5 팀들을 나열했다. 현재 리그 5위 안에 들어간 팀들이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맨시티였다.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무려 84.3%였다. 다른 4팀의 확률 값을 모두 더한 것보다 높았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 12경기에서 9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선두(승점28)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3시즌 연속 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팀이다. 우승 후보 0순위인 건 분명하다.
현재 리그 2위, 3위인 리버풀과 아스널의 우승 확률은 각각 9.3%, 5.7%였다. 두 팀 모두 나란히 12경기 8승 3무 1패로 승점 27점을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 앞선 리버풀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맨시티와는 승점 1점 차다.
토트넘의 우승 확률은 매우 낮았다. 토트넘은 올여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선임됐고,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가 이탈했다. 손흥민이 새로운 주장으로 팀을 이끌게 됐고, 제임스 메디슨,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등이 합류했다.
시즌 초반 토트넘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다. 리그 10라운드 종료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8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1위에 올라있었다. 하지만 최근 첼시, 울버햄튼에 연달아 패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고, 현재는 4위(승점26)다.
2위 그룹과 승점 1점 차, 심지어 선두 맨시티와의 격차도 2점뿐이지만 토트넘의 우승 확률은 1%도 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0.3%, 아스톤 빌라는 0.2%였다. 물론 토트넘은 PL 정식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2008년 이후로는 아예 모든 대회를 합쳐도 무관이 이어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토트넘이 10라운드까지의 경기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도 있다. 토트넘의 역대 최고 순위는 리그 2위다. 가장 최근에는 2016-17시즌에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