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 (30)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이마나가는 28일까지 포스팅 신청을 마칠 전망이다"고 전했다. 일본 투수 중에서는 현역 최고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오릭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대 관심사이지만, 이마나가 또한 2~3선발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현 시점에서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마나가의 계약 금액으로 5년 8500만 달러(약 1105억원)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경우 요코하마가 받는 포스팅 비용(이적료)은 1387만5000달러(약 180억원)이 된다.
MLB 공식 홈페이지의 마크 페인샌드 기자는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이야기로 센가 코다이가 뉴욕 메츠와 계약한 5년 7500만 달러(약 975억원)와 비슷한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ESPN은 이마나가의 계약을 4년 6800만달러(약 884억원)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야마모토는 포스팅 되었기 때문에) 두 선수의 포스팅 기간은 겹치겠지만, 야마모토를 영입하는데 실패한 팀은 최소한 며칠 동안 이마나가의 획득을 검토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큰 금액을 쓸 수 있는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흥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48이닝을 던지며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 탈삼진 174개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에서 3년 연속 4관왕을 차지한 일본 최고 에이스 야마모토(탈삼진 169개) 보다 더 많은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해는 21경기에서 3차례 완투(2차례 완봉)를 포함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했다. 2016년 데뷔한 이마나가는 8시즌 통산 164경기(1002⅔이닝)에 등판해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021개를 기록했다. 통산 1000이닝과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마나가는 직구 최고 구속 155km를 던지며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국제대회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마나가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3경기(6이닝)에서 평균자책점 3.00(2실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 한국전에서 선발 다르빗슈 유에 이어 4회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마나가는 미국과의 결승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