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킹 울브스
[포포투=한유철]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라피우 두로신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존 퍼시는 "울버햄튼은 빅토리아 플젠의 스트라이커 두로신미를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 이들은 1월 이적시장 때 700만 파운드(약 114억 원)의 금액으로 그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192cm의 큰 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출신답게 쫄깃한 움직임과 탄력있는 몸놀림이 돋보인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지니고 있으며 스트라이커 외에도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2021년, 체코의 카비나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21-22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2-23시즌에 앞서 체코의 '명문' 빅토리아 플젠에 합류했고 컵 대회 포함 15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엔 주전으로 가치를 높이는 중이다. 컵 대회 포함 19경기에서 9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리그에서만 11경기 6골 6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경기 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는 중이다.
이에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았다. 울버햄튼은 오랫동안 빈약한 공격력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큰 돈을 들여 영입한 파비우 실바와 사샤 칼라이지치 모두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속을 썩였다. 다행히 이번 시즌엔 황희찬이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며 보다 나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로신미가 합류한다면, 황희찬의 입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 또한 울버햄튼은 실바의 대체자로서 그를 고려하고 있다. 울버햄튼에서 '실패'로 끝난 실바는 구단 내부에서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의 조니 필립스는 "울버햄튼 코칭 스태프는 구단 내에서 실바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영입 가능성을 확언할 순 없다. 그를 노리는 클럽이 울버햄튼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 존 퍼시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한 유럽의 여러 클럽들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