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유벤투스의 폴 포그바(30) 선수 생활이 끝날 위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포그바의 징계는 4년 출정 정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 측은 징계 기간을 2년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지난 8월 우디네세와 올 시즌 세리에A 홈 개막전 직후 이뤄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었다.
남성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은 인위적으로 주사할 시에 지구력을 향상해준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약물 중 하나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 Italia)가 도핑 위반 혐의를 받는 포그바에게 4년간의 출장 정지 징계를 구형했다"고 밝혔다.
포그바 측은 기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이 매체는 "포그바의 변호인단은 1월에 열릴 예정인 청문회에서 4년의 출장 정지 기간을 2년으로 줄이려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뒤 2012-13시즌 유벤투스에서 4시즌을 뛴 포그바는 맨유로 다시 돌아갔다. 6시즌 동안 뛴 뒤 그는 2022-23시즌 유벤투스로 다시 돌아왔다.
유벤투스는 6년 만에 돌아온 포그바에게 연봉 800만 유로(약 113억 원)를 지급했다. 중원에서 그의 장악 능력과 리더십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포그바의 영향력은 없었다. 잦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첫 시즌에는 단 10경기만 뛰었다. 올 시즌에는 2경기에 나섰다. 어느 정도 몸 상태가 올라오며 팀에 힘을 보태려고 했는데, 도핑에 걸리고 말았다. 그야말로 팀에 해가 되고 만 것이다.
'데일리 메일'은 "만약 포그바가 출전 징계를 받게 되면 유벤투스는 계약을 해지하려고 한다. 그는 지난 9월부터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지 않고 있다. 임금도 깎였다"라며 "그의 계약은 2026년에 끝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