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전 동료 이정후에게 훌륭한 랜딩 스팟이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초비상이 걸릴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결국 뉴욕 양키스와 '4억4000만달러(약 5826억원)' 거절남 후안 소토(25)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미국 언론들은 7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양 구단의 빅딜 합의 소식을 전했다.
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8회말 1사 대타로 등장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8회말 1사 대타로 등장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페이컷 기조로 돌아선 샌디에이고가 내년 연봉 3300만달러~3500만달러가 예상되는 예비 FA 소토를 안고 있기엔 너무 부담스러웠다. 내년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데려갈 것이란 말도 잠시 나돌았지만, 상식적으로 수요가 많은 오프시즌이 트레이드 적기다.
중요한 건 샌디에이고가 양키스에 소토만 보낸 게 아니라 또 다른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마저 정리했다는 점이다. 그리샴은 올 시즌 주전 중견수였다. 즉,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주전 외야수 둘을 한꺼번에 처리한 것이다. 양키스는 소토로 타격을 업그레이드했고, 그리샴으로 외야 뎁스까지 강화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어떻게든 외야 보강을 진행할 전망이다. 페이컷 구단이니, 가성비 영입으로 이정후만한 선수가 없다. FOX 스포츠는 이날 이 트레이드를 분석하면서 “외야의 소토 공백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샌디에이고가 입찰에서 이길 수 있다면, 한국프로야구의 스타이자 김하성의 전 동료 이정후에게 훌륭한 행선지가 될 것이다. 게다가 소토 트레이드를 성사하기 위해 나머지 포지션 플레이어들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소토와 그리샴의 이적으로 얻은 3500만달러 이상의 돈으로 외부에서 추가할 수 있는 수많은 옵션이 있다”라고 했다.
이정후 영입전 선두주자는 단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대항마가 뉴욕 양키스였다. 그러나 양키스가 소토를 영입하면서 이정후 포스팅에 참가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대신 샌디에이고의 참전 개연성이 생겼다.
샌디에이고가 마음을 먹는다면, 샌프란시스코로선 더 부담스러운 대항마가 생기는 것이다. 이정후가 가장 믿고 따르는 야구선수가 김하성이다. 두 사람은 절친이다. 이정후로선 금액이 비슷하면 당연히 샌디에이고를 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정후로선 메이저리그 적응 차원에서도 김하성과 함께 하는 게 유리하다.
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8회말 1사 대타로 등장해 내야 땅보을 때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경기 종료 후 마운드에서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한편, 샌디에이고는 양키스로부터 마이클 킹, 드루 소프, 조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 카일 히가시오카를 얻었다. FOX스포츠는 킹을 선발진에 합류시킬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