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1분 57초 동안 40점 3점슛 6개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댈러스는 돈치치를 앞세워 147-97로 승, 2연패에서 벗어났다.
돈치치는 통산 60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 래리 버드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9위로 올라섰다. 출발부터 범상치 않았다. 역대 5호 1쿼터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경기를 시작한 돈치치는 2쿼터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특유의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는 등 2쿼터까지 총 29점(3점슛 6/10)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국의 농구 통계 사이트 ‘바스켓볼 레퍼런스’와 ‘ESPN’에 따르면, 돈치치는 1996년 이후 전반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7번째 사례였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2차례 기록했고, 가장 최근 전반 트리플더블은 지난 2월 8일 니콜라 요키치(덴버)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달성했다.
이 가운데 25점 이상이 포함된 전반 트리플더블은 돈치치가 처음이다.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유일한 20점 이상 트리플더블 달성 선수였다. 사보니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소속이었던 2021년 5월 2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22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돈치치는 3쿼터에 화력을 발휘하는 데에 집중했다. 크리스 던과 신경전을 벌여 더블 테크니컬파울을 받았지만, 공격력만큼은 여전했다. 비록 3점슛은 2개 모두 빗나갔지만 돌파, 미드레인지 점퍼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11점을 추가했다.
돈치치는 3쿼터까지 4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댈러스는 돈치치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를 109-74로 마쳤다. 댈러스에 일찌감치 승기를 안긴 돈치치는 조기 퇴근, 4쿼터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완승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