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 중원에서의 문제점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계속 제기되고 있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는 순항 중이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PSG의 가장 중요한 대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현재 F조 2위다. 2승밖에 하지 못했다. 2승1무2패, 승점 7점이다. 1위는 승점 10점의 도르트문트.
사실 리그 우승은 이변이 없는 한 PSG의 품으로 돌아온다. UCL에서 경쟁력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UCL에서 고전하고 있고, 이에 대한 결정적 이유 하나가 중원이라는 지적이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떠난 것은 PSG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킬리안 음바페가 그만큼 잘 해주고 있다. 프랑스 언론들의 한목소리는 마르코 베라티의 이탈이 가장 큰 타격이라는 거다. 베라티 방출은 PSG의 '자살골'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베라티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PSG에서 뛴 간판 미드필더였다. 창의적 미드필더의 정석이었다. 창의성 대장이라 불린 미드필더다. PSG에서 11시즌 동안 416경기를 뛰었고, 리그 우승 9회 등 총 30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그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났다. 사실상 쫓겨난 것이다. PSG는 젊은 팀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고, 31세 베라티를 네이마르와 함께 방출 대상으로 지목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베라티에 직접 올 시즌 활용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협박을 했고, 베라티는 결국 PSG를 떠나 카타르의 알 아라비로 이적했다.
베라티 이탈에 대한 지적이 또 나놨다. 프랑스의 'Le Quotidien du Sport'는 "PSG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PSG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데, 베라티의 이탈이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는 실수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그1에서는 1위지만, PSG가 UCL에서 남긴 인상은 부족하다. 5경기에서 2승만 거두는, 험난한 여정을 떠났다. 특히 비티냐(23세), 마누엘 우가르테(22세), 워렌 자이르 에머리(17세), 이강인(22세) 등 PSG 선수들의 어린 나이와, 이런 선수들의 창의성이 아직 부족하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팀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베라티가 있었으면 해결될 수 있었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베라티는 퀄리티와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는 선수였다. 압박에서 깔끔하게 벗어날 수 있는 빼어난 테크닉을 갖춘, 노련한 선수였다. 이런 선수와 이별했고, 해결책은 없었다. 베라티가 남았다면, 확고한 주전이 아니더라도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때문에 현재 PSG 내부에서 베라티의 복귀를 바라는 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매체는 PSG의 이적 정책의 실패를 하나 더 꼽았는데, 사비 시몬스의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임대다.
이 매체는 "시몬스 임대는 잃어버린 고리와 같다. 독일로 임대를 간 사실이 안타깝다. 시몬스는 분데스리가에서 벌써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PSG에서는 우스만 뎀벨레만이 2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4골을 넣었다. PSG 득점 2위의 기록이다. 음바페의 뒤를 잇는 득점자다. 공격에 타격을 가하고, 라인을 무너뜨리는 선수"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