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5일 김낙현에 이어 16일 이도헌까지 합류해 가용 인원을 늘렸다. 김낙현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지만, 이도헌은 현역으로 18개월을 보냈다.
이도헌은 지난 21일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건넸다.
정관장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도헌은 “현역으로 다녀왔다. 15사단인 철원 GOP 최전방에서 근무했다. 농구를 못 해서 너무 아쉽기도 했고, 좋은 추억도 생기고, 마음가짐도 바뀌었다”며 “팀에 다시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제대 직전 사용하기 위해) 휴가를 모아서 팀에 보탬이 되려고 운동을 많이 했다. 지금 몸 상태는 많이 좋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아무래도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는 것보다 농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은 좋지 않다.
이도헌은 “요즘은 군대가 잘 되어 있어서 운동도 많이 했다. 체육대회도 많이 나가서 휴가도 많이 받았다(웃음). 농구도 한 번 나갔다. 선수가 나오면 반칙이라며 그 이후로는 못 나갔다. 축구도 많이 했다. 운동 신경이 있어서 축구도 나쁘지 않았다”며 “농구공도 좀 많고,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서 농구도 많이 했다. 체력단련 시간에 같이 농구를 많이 해서 몸이 올라온 거 같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이도헌은 팀에 돌아오니 어떻냐고 하자 “형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형들과 동료들에게 인사했는데 다들 반겨줬다. 기쁘고, 행복하게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며 “차바위 형이 가장 반겨줬다(웃음). 조상열 형, 이대헌 형, 양재혁, 최주영 등 다 반겨주며 기억을 해주니까 한편으로 기쁘다”고 했다.
이도헌은 “전술이 조금 바뀌어서 적응 중이다. 복귀한지 얼마 안 되어서 훈련을 더 해봐야 한다. 부족한 면이 많다. 수비와 팀 시스템이 돌아가는 부분에서 부족하다”며 “김낙현 형이 공격에서 좋다. 수비에서 언제든지 에이스를 막을 자신이 있다. D리그를 뛰며 활동량을 늘려서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