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통합우승을 달성한 커플이 있었다. 주인공은 아산 우리은행의 고아라(35, 180cm)와 안양 정관장의 배병준(33, 191cm).
먼저 고아라의 우리은행이 2022~2023시즌 WKBL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배병준의 정관장(전 KGC)이 2022-2023 KBL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최초의 통합우승 커플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올해 5월 결혼식을 올리며 신혼부부 세상에 입성한 둘이지만, 오프시즌 준비로 여느 부부들처럼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을 표현하며 잉꼬부부임을 인증했다. 고아라는 쉬는 날 배병준의 연습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등장했고, 배병준은 지난 7월 함께한 700일을 기념하며 우리은행 연습체육관에 커피차를 보냈다.
고아라는 “이번 시즌에 남편이 먼저 존스컵,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을 뛰면서 대회를 치렀다. 경기 때 반지를 달고 뛰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부터 같이 반지를 달고 뛰자고 약속했다. 달고 뛰니 괜히 힘도 더 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고아라는 “내가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남편이 부상 없이 안 아프고 잘했으면 좋겠다. 시즌 초반에 잔부상이 많아서 걱정이다. 그래도 지금 많이 좋아져서 복귀하면 잘할 거라고 믿는다”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