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최서진 기자] 현대모비스가 삼성을 제압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80-65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0점 5리바운드), 케베 알루마(18점 6리바운드), 함지훈(1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진수(11점 3리바운드), 이우석(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려 시즌 전적 7승 7패, 6위를 유지했다.
부상자가 많은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삼성은 신동혁, 차민석, 조준희가 빠졌고 현대모비스는 서명진, 김준일, 신민석, 박무빈이 이탈했다. 두 팀은 이 대신 잇몸으로 자리를 채우며 경기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삼성의 내외곽 공격에 2-9까지 밀렸지만, 속공을 앞세워 판세를 뒤집기 시작했다. 프림과 김국찬의 속공이 연이어 나왔고, 함지훈은 골밑에서 득점했다. 코번과 최승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역전을 주고받았는데, 쿼터 후반 최승욱이 스틸한 공을 이우석이 레이업슛으로 마무리하며 18-17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더 끌어올렸다. 프림이 연속으로 중거리슛을 꽂아 코번을 외곽쪽으로 당겼다. 김시래에게 외곽슛을 맞아 동점(22-22)이 되기도 했지만, 알루마도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 김지완의 속공, 최진수의 외곽슛이 터졌다. 추가로 알루마의 쇼타임이 이어졌다. 알루마는 2분여간 3점슛 포함 8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는 40-3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현대모비스는 김태완의 4점 플레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함지훈은 골밑을, 프림은 외곽을 책임졌다. 프림은 중거리슛 2개, 외곽포까지 꽂으며 57-45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현대모비스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우석은 중거리슛, 수비를 찢는 돌파 득점을 더했고 최진수는 신장의 우위를 살려 득점했다. 68-52로 3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삼성의 공을 뺏어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지완과 알루마가 만든 앨리웁 플레이도 일품이었다. 이후 알루마는 김태완의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을 올리는 등 쿼터 중반 19점 차(75-56) 리드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삼성은 최승욱(13점)과 김시래(10점)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코번(10점 6리바운드)이 조용했다. 시즌 전적 3승 11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