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 환상골’ 호날두, 멀티 골로 완승 견인... 15호 골로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멀티 골을 터뜨린 알나스르가 완승을 거뒀다. 사진=AFPBB NEW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여전히 날카로운 골 감각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알나스르는 2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24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14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알오크두드를 3-0으로 완파했다.

리그 5연승을 달린 알나스르(승점 34)는 한 경기 덜 치른 1위 알힐랄(승점 35)과의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좁혔다. 또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11승 1무) 행진도 이어갔다.

알나스르가 빠르게 앞서갔다. 전반 13분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사미 알나제이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중반까지 살얼음판 같은 한 골 차 양상이 계속됐다. 균형을 깬 건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후반 32분 왼쪽 측면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냈다. 공을 안정적으로 잡은 호날두가 호쾌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3분 뒤 환상적인 골로 완승을 자축했다. 알나스르의 침투 패스를 걷어내기 위해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왔다.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호날두를 향했다. 호날두는 약 30m가 되는 거리에서 절묘한 로빙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환상적인 득점에 호날두도 놀란 듯 환하게 웃었다.

이날 두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리그 15호 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