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최원권 감독, '이기지 못했던 포항·인천'이 가장 큰 동기부여

올 시즌 마지막 원정길에 나선 대구FC 최원권 감독이 이번 시즌 승리하지 못했던 상대 '포항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 간절함을 바탕으로 승리 사냥에 나섭니다.

25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포항과의 37라운드를 앞둔 대구FC는 파이널라운드 첫 승에 도전합니다.

경기를 앞두고 펼쳐진 기자회견에서 최원권 감독은 4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간절함과 승리에 대한 집착을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였던 전북전 패배 이후, 울산전까지 연패당하며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까지 잃어버린 대구는 이번 시즌 승리하지 못했던 상대인 포항과 인천과의 맞대결만 남았다는 점이 가장 큰 동기부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원권 감독 역시 이기지 못한 두 팀과의 맞대결이 남았다고 강조하며 자존심이 걸린 매치라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였습니다.

전술적으로는 큰 틀에 변화를 주지 않지만, 김희승이나 이종훈 등 어린 선수에게 최대한 기회를 주며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도 더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최원권 감독은 추위로 인해 선수들의 부상이 된다는 우려를 더했습니다.

주장으로 경기에 나서는 홍철에 대해서는 '이근호의 은퇴 결정 이후 그라운드에서 주장의 역할을 해줬다'라고 평가하며 세징야가 경기에서 행동으로 주장의 몫을 해주는 유형이라면 홍철은 팀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역할을 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부상 우려가 이어지는 바셀루스에 대해서는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30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수치에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입니다.


바셀루스가 좀 더 강한 목표 의식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힌 최원권 감독은 경기 전 미팅에서도 '공격수가 득점하지 못하면 고개를 들지 마라'고 주문했다며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더했습니다.

포항과의 시즌 마지막 원정을 앞둔 대구는 다음 주 일요일 홈에서 펼쳐지는 인천전을 끝으로 2023시즌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