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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대제철 손화연(왼쪽 둘째)이 25일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수원FC 위민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3. 11. 25. 인천 | 박진업기자 [email protected] |
[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인천 현대제철이 뒤집기로 통합 11연패를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25일 인천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수원FC위민을 6-2로 꺾었다. 현대제철은 1,2차전 합계 7-5로 다시 정상에 섰다. 무려 통합 11연패다. 반면 지소연을 앞세워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수원FC는 1차전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2골을 뒤진 채 2차전을 시작한 현대제철은 초반부터 수원FC를 밀어 붙였다. 전반 7분만에 장창의 코너킥을 임선주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원FC는 지소연을 필두로 전은하, 문미라를 활용해 공격을 펼쳤으나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추가골도 현대제철이 뽑아냈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을 뚤어낸 엔게샤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에서 기다리던 손화연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문을 갈랐다. 현대제철의 공세는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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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위민의 지소연(오른쪽)이 25일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인천 현대제철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2023. 11. 25. 인천 | 박진업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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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대제철 손화연(가운데 위)이 25일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수원FC 위민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고유진의 등에 엎혀 기뻐하고 있다. 2023. 11. 25. 인천 | 박진업기자 [email protected] |
전반 38분 강채림이 슛한 공을 수원FC 골키퍼 전하늘이 쳐냈는데, 리바운드 된 공을 손화연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1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남궁예지의 크로스를 손화연이 다시 넘어지며 헤더로 연결, 격차를 4골로 벌렸다. 손화연은 순식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박길영 감독이 판정에 대한 항의를 했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현대제첼은 이네스를 수원FC는 나히와 김윤지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수원FC는 후반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나히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9분에는 수원FC 나히와 현대제철 임선주의 경합 이후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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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대제철 손화연(가운데 아래)이 25일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수원FC 위민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상대 수비를 등지고 공을 지켜내고 있다. 2023. 11. 25. 인천 | 박진업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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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위민의 지소연(위)이 25일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인천 현대제철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현대제철 남궁예지의 태클을 피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3. 11. 25. 인천 | 박진업기자 [email protected] |
현대제철은 계속해서 수세에 몰렸다. 후반 20분에는 손화연 대신 이민아를 투입했다. 후반 23분 현대제철은 역습 상황에서 이네스가 단독 돌파로 수원FC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침착한 마무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실점 후 수원FC는 나히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을 계속해서 펼쳤다. 하지만 마무리가 2% 아쉬웠다. 박세라와 이영서 등 교체 카드도 총동원했다. 후반 41분 문미라의 만회골이 터졌다. 그러나 후반 45분 현대제철은 이네스가 사실상의 쐐기골을 넣으며 우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