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와 야마모토 중 한 명을 영입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디 어슬레틱이 25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15개 구단의 FA 및 트레이드 타깃을 정리했다. 예상대로 오타니 쇼헤이(29)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두 사람을 잡고 싶어하지만, 마음대로 안 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경기 종료 후 마운드에서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8회말 대타로 등장한 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실제 LA 다저스가 7억달러 이상 투자해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동시에 영입하려고 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두 사람은 대부분 빅마켓 구단과 연관됐다. 내셔널리그에서 오타니를 원하는 구단은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다저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가 있다.
심지어 2억달러대 투자라면 영입 가능한 야마모토의 인기는 더더욱 많다. 디 어슬레틱은 야마모토를 원하는 내셔널리그 구단이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다저스, 메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 6팀이라고 밝혔다.
당연히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인기는 뛰어나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로선 출구전략을 잘 짜야 한다. 그리고 플랜B가 이정후라는 것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없다. 디 어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의 FA 타깃에 오타니 다음으로 이정후를 기입했다. 심지어 야마모토와 코디 벨린저보다 먼저 거론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니즈는 스타플레이어, 외야 공격수, 선발투수, 유격수 순으로 정리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슈퍼스타들을 쫓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양키스의 제안이 들어맞기 전 애런 저지(양키스)에게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고, 메디컬 부서에서 계약을 무효화하기 전에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에게 가자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레틱은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와 야마모토와 함께 다시 도전할 것이지만, 경쟁은 치열하고 그들이 배운 바와 같이 입찰가가 가장 높아도 두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할 것이란 보장은 없다”라고 했다.
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8회말 대타로 등장한 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8회말 1사 대타로 등장해 내야 땅볼을 때린 뒤 1루에서 아웃되고 있다./마이데일리한편,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내셔널리그에선 이정후를 타깃으로 둔 구단이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하다. 에이전스 스캇 보라스가 구단들이 이정후에게 폭발적 관심을 보였다는 말과 배치된다. 샌프란시스코로선 좋은 일이지만 이정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