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호주 교포 이민우(25)가 DP월드투어 포티넷 호주PGA챔피언십에서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이민우는 24일(현시지간) 호주 브리즈번의 로열 퀸즈랜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2위인 애덤 스캇(호주)을 1타 차로 앞섰다.
강한 바람 속에서도 좋은 경기를 한 이민우는 “마지막 3개 홀서 안좋은 스윙이 나왔지만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아주 견고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이로써 2020년 ISPS 한다 빅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에 호주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이민지의 남동생인 이민우는 DP월드투어에서 2승을 기록중인 유망주다. 지난 주 DP월두투어 최종전인 DP월드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를 기록한 이민우는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 10위에 올랐다.
이민우는 전날 7언더파 64타를 기록해 1타 차 2위에 올랐으나 대회 2라운드인 이날 5타를 더 줄여 선두로 도약했다. 호주를 대표하는 선수중 한명인 스캇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단독 2위에 올랐다.
그러나 타이틀 방어에 나선 지난해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첫날 2오버파, 이틀째 7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중간 합계 9오버파 151타를 기록해 공동 147위로 컷탈락했다. 선두 이민우에 무려 21타나 뒤진, 프로 데뷔후 최악의 성적이다. 현재 세계랭킹 18위인 스미스는 내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려 했으나 예선 탈락으로 실망감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