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도니 반 더 비크는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 싶어한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가 키워낸 재능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아약스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성장했다. 1군 무대에 진입한 반 더 비크는 2017-18시즌부터 아약스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반 더 비크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UCL) 돌풍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프렝키 더 용,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함께 아약스의 UCL 4강 주역으로 평가됐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등 수많은 빅클럽이 반 더 비크 영입을 시도했다.
최종적으로 반 더 비크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3900만 유로(약 557억 원)에 반 더 비크를 영입했다.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실망 그 자체였다. 많은 기회를 받지도 못했다. 첫 시즌 반 더 비크는 출장시간이 1500분도 되지 않았다.
2021-22시즌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고, 반 더 비크는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에버턴에서도 존재감은 미비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자신을 키워준 스승인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오면서 반 더 비크도 다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반 더 비크는 시즌 도중 무릎이 크게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말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돌아왔지만 교체로 2경기 출전이 전부다. 결과적으로 반 더 비크는 맨유로 이적한 게 선수 커리어를 망친 선택이 되어버린 셈.
결국 반 더 비크는 이적을 준비 중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반 더 비크는 "난 꾸준히 경기에 나서야 한다. 맨유가 아니라면 다른 클럽에서 뛰게 될 것이다. 건전한 야망입니다. 나는 축구에 완전히 미친 사람이다. 저는 맨체스터에 잘 살고 있지만 돈이 제 동기가 된 적은 없다"면서 공개적으로 이적 의사를 밝혔다. 로마로 기자 역시 반 더 비크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으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