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올여름 합류와 동시에 ‘혹사 듀오’가 됐다.
독일 매체 ‘키커’는 25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선수들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출전 순위에는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 이 통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총 957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올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가 된 능력을 인정받았다. 입단과 동시에 험난한 주전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중앙 수비수인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건재했기 때문이다.
▲ 최근 혹사 논란에 휩싸인 김민재그런데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내내 번갈아 부상을 당하고 있다. 현재 뮌헨에 있는 주전급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가 전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중앙 수비수가 두 명인 포백 전술을 적극 활용 중이며, 자연스레 김민재는 최근 엄청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25일에 있었던 쾰른전을 포함해 뮌헨의 모든 대회에서 무려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 중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16일과 21일에는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싱가포르와 중국을 상대로 풀타임 출전했다. 자연스레 혹사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일정이다.
‘키커’가 공개한 분데스리가 출전 순위를 확인해 보면, 김민재처럼 957분을 소화한 선수가 또 있었다. 바로 팀 동료인 해리 케인이다. 공교롭게도 케인은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한 신입생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7경기에 출전해 22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선수는 프랑크푸르트의 윌리안 파초와 쾰른의 엘리에스 스키리다. 두 선수는 나란히 990분을 소화했다.
▲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리그 957분을 소화한 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