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르로이 사네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스페인 매체에서 보도가 나온 대로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사네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사네는 2013-14시즌 FC 샬케에서 데뷔한 뒤로 빠르게 성장한 선수다. 2015-16시즌에는 샬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이를 바탕으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난 사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7-18시즌에는 리그에서 10골 15도움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2018-19시즌에도 사네는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그러나 사네는 확실한 주전을 보장받고 싶어했고, 원하는 입지가 되지 못하자 2020-21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 이적 후에는 맨시티 시절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2020-21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한 적도 없다. 기복은 맨시티 시절보다 더욱 심해졌는데 파괴력은 감소했다.
그러나 해리 케인이 합류하면서 사네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리그 12경기 만에 8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네는 2024-25시즌까지 뮌헨과 계약된 상황이라 재계약 타이밍이다. 레알과 바르사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네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뮌헨과 사네는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려는 단계지만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네는 일단은 "뮌헨과 항상 첫 번째로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지만 실제로는 다른 구단과도 접촉을 해보고 싶은 모양새다. 뮌헨은 자신의 입장을 빠르게 세우지 않는 사네에게 답답한 모양새다.
또한 사네가 구단 최고 연봉을 원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 10월 "사네는 뮌헨에서 연봉 2000만 유로(약 286억 원)를 수령 중이다. 킴미히와 달리 사네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사네는 케인급 연봉을 받기 위해서 연봉 인상을 주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뮌헨은 주급 체계를 절대로 붕괴시키지 않는 구단 중 하나다. 사네가 잘하고 있다고 해도 무리한 주급을 원한다면 재계약을 포기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