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오종헌]
히샬리송은 다른 팀의 영입 제안을 들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UOL'은 23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은 토트넘 훗스퍼에 있는 동안 중요한 경기에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팀에 대한 애착이 없다. 또한 히샬리송은 지금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 영입 제안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히샬리송은 향후 몇 달 내 자신의 팀 내 입지가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히샬리송을 최우선 영입 목표로 낙점했다"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참가를 앞두고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할 정상급 선수를 원했다.
히샬리송은 이미 왓포드, 에버턴을 거치며 프리미어리그(PL) 무대 검증을 마친 자원이었기 때문에 영입 이유는 충분했다. 하지만 첫 시즌은 아쉬웠다. 리그에서 단 한 골만 넣는 데 그쳤다. 5,000만 파운드(약 823억 원)의 이적료가 무색했다.
올 시즌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히샬리송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케인을 대신해 주전 원톱 자리를 꿰찰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무득점 행진이 이어졌고, 이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을 대신해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아예 전력에서 배제된 건 아니었다. 히샬리송은 브레넌 존슨,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등 공격 자원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좌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 와중에 공격포인트도 만들어 냈다. 현재까지 리그 10경기(선발7, 교체3)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8골 1도움), 제임스 메디슨(3골 5도움) 다음 공격포인트가 많다.
일단 최근에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히샬리송을 대신해 브레넌 존슨이 기회를 받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이적설이 발생했다. 우선 토트넘은 시즌 도중 히샬리송을 보낼 계획이 없다. 현재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등이 부상 중인 가운데 손흥민 역시 아시안컵 차출로 당분간 자리를 비워야 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1월에 히샬리송을 매각하는 걸 고려하지 않고 있다. 히샬리송은 부진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계속 기대 이하일 경우 내년 여름 사우디 측의 거액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동안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히샬리송의 생각이다. 히샬리송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적을 원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토트넘은 1월에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현재 소속팀이 있고, 계약 기간이 남았다. 토트넘 훗스퍼가 날 비싼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은 레알에서 뛰는 꿈을 꿀 것이다"며 토트넘에서 반등의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